장 226

이강병이 지름길로 집에 돌아가고 있을 때, 갑자기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사람이 그를 붙잡았다.

그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보았다.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자기 앞에 서 있었는데, 문제는 그가 이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강병이 경계하며 물었다. "당신 누구세요?"

그 사람은 히히 웃더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이강병에게 건넸다.

이강병은 그 담배를 보니 전부 외국 글자로 쓰여 있었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었다. 소인물의 심리가 발동해 그는 바로 받아들었다.

그 사람이 이강병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