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8

촌장은 이 말을 듣자마자 완전히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부읍장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누가 알겠는가.

즉시 건축 현장으로 가서 천페이를 찾아갔다.

천페이는 안전모를 쓰고 행복한 표정으로 설계도를 보고 있었는데, 당황한 촌장의 모습에 방해받았다.

촌장은 부읍장의 전화 내용을 그대로 천페이에게 전했다.

천페이는 듣고 나서 눈썹을 찌푸리다가 이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우리를 겁주려는 거예요."

사실 천페이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말도 틀린 건 아니었다. 이건 그저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일 뿐이었다.

덩제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