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9

천페이는 마을 사람들의 분노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자신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 내려가서 말려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

생각 끝에 천페이는 일단 내려가 보기로 했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적어도 여기서 발만 동동 구르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천페이는 머리가 좋은 편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았다. 당연히 청강이었다.

우선 그를 진정시키면 다른 사람들은 한 마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너무 혼란스러워 청강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인파 속을 비집고 다니다 보니 자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