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0

첸페이는 타오르는 모닥불과 하늘로 피어오르는 흰 연기를 바라보며 감탄했다. "대막고연직, 장하낙일원."

이때 알리는 이미 물을 끓이고 남은 감자 몇 개를 깎아 뜨거운 물에 삶고 있었다.

그는 첸페이 옆으로 다가와 압축 비스킷 한 조각을 건넸다.

그들이 가져온 보존 가능한 채소들은 이미 거의 다 먹어버린 상태였다.

첸페이는 은근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다섯 날이나 걸었는데도 그 군사 기지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으니까.

알리는 다리를 꼬고 첸페이 옆에 앉아, 그가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 며칠은 괜찮았어요,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