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

천페이는 정웅기를 잠시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떻게 전에는 이 녀석이 미남형이라는 걸 몰랐지?'

하지만 이런 미남형은 정말 볼수록 거슬리는 타입이었다. 이상하게도 예전에는 천페이가 이런 타입을 부러워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를 바라보며 천페이는 냉소를 두어 번 흘렸다. 그때, 보안팀장이 사람들을 데리고 올라왔다.

정웅기는 서둘러 일어나 천페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 당장 내쫓으세요."

리 팀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다가 천페이임을 알아보고는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