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1

뚱보는 왼손에 거위 다리를 들고, 오른손에는 족발을 들고 있었다. 두 볼은 음식으로 가득 차 있어 말할 겨를이 없었다.

천페이는 생각했다. 이미 뚱보를 찾았으니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차라리 혼자 술을 마시며 뚱보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

쌀술 두 잔을 마신 후, 천페이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직접 담근 쌀술은 슈퍼마켓에서 사는 것보다 맛이 있었다.

그런데 위안닝은 식사 시간 내내 천페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예전에 천페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위안닝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이국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