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4

하룻밤이 지나고 나니, 조령매의 약 때문인지 아니면 진비의 체질이 원래 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거의 다 나아 있었다. 그는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문을 나서서 눈앞에 펼쳐진 산수의 아름다움을 보며 감탄했다. 남방의 산과 북방의 산은 확실히 다르구나.

그때, 멀리서 원닝과 조령매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진비는 좀 의아했다. 이 여자애가 언제부터 조대평의 아내와 그렇게 친해졌지?

오늘은 반드시 조대평에게 이 여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입을 열게 하려면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은 협박과 유혹,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