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1

할머니는 지인을 바라보며 얼굴에 약간의 불신이 드러난 표정으로 물었다. "지인, 네가 이 젊은이에게 꽤 신경 쓰는 것 같구나."

지인은 잠시 멍해졌다가 침묵 후 말했다. "이 젊은이의 출현은 바로 고신(蛊神)의 인도입니다. 그는 비족 사람이 아닌데도 비족의 언어를 알고 있어요. 이것이 무언가를 의미하지 않을까요?"

할머니는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천비가 비족어를 할 줄 안다는 사실이 그녀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지인이 방금 한 말도 그녀가 믿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 그녀는 반드시 확실히 물어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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