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0

자오링메이는 조금 실망한 듯한 천페이를 바라보았다. 아마도 그도 이런 결말이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천페이는 오랫동안 강가에 서 있다가 한참 후에야 말했다. "이제 가자."

그의 목소리에는 깊은 낙담이 담겨 있었다. 자오링메이는 보다 못해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행히 위안닝은 괜찮아졌으니, 정신 차리고 그녀를 잘 돌봐줘."

천페이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뚱보의 여동생을 잘 돌보는 것뿐이었다.

뚱보가 아직 살아있다면, 분명 천성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때 위안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