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8

다행히도 천페이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두었다.

천페이가 이다젠을 마지막으로 만났던 때는 이번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첸청으로 떠나기 전, 아버지가 막 실종되었을 때였다.

그때 이모는 그를 데리고 집에 와서는 엄마를 위로한다며 왔지만, 사실은 한바탕 조롱과 비웃음을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만약 이다젠이 아직도 3년 전의 시선으로 자신을 본다면, 그는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다.

천페이가 이다젠과 기술동을 막 나왔을 때, 이다젠이 웃으며 말했다. "저기, 너 먼저 가. 나는 화장실 좀 다녀올게."

천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