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

육치는 포장실에서 소란을 듣고 구경하러 나갔는데, 자기 남자친구가 임의의를 끌고 가며 때리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임의의가 원숭이(별명)에게 끌려나가려는 찰나, 이덕전이 보안팀을 데리고 달려왔다. 진비는 재빨리 이덕전을 막으며 말했다.

"이 부장님, 괜찮아요. 이건 사적인 일이라 우리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에요."

이덕전은 뭐라 말해야 할지 몰라 그 자리에 서서 물었다.

"진 매니저, 어떤 사적인 일이 여기까지 번질 수 있죠?"

진비는 평소처럼 이덕전에게 담배를 건네고 불을 붙여주며,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