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4

천페이는 차갑게 웃으며 엄지와 검지로 그 사람의 턱을 잡았다. 말도 제대로 못 꺼내게 하기 위해서였다.

"왜 천페이를 괴롭히는 거지?" 천페이는 천천히, 또박또박 물었다.

그 사람은 천페이가 턱을 꽉 잡아 아픈 듯했다. 짜증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나랑은 상관없어. 사장님이 그를 찾고 있다고..."

천페이는 더 의아해졌다. 무슨 사장님? 자기가 무슨 상관이라도 있다는 건가?

도대체 누구네 사장님이란 말인가?

천페이가 더 물어보려는 찰나, 그 사람은 몸을 뒤틀더니 갑자기 토하기 시작했다.

노랗고 초록빛이 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