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7

말을 마친 후, 우 톈쯔는 손에 든 신문을 다시 집어들고 스도쿠 게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천페이는 어리둥절했다. 이게 어째서 자신을 불구덩이로 밀어넣는 일이 된다는 건지.

천페이는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바로 우 톈쯔 옆에 앉아 그의 어깨를 탁 치며 말했다. "이봐, 내가 매일 이렇게 너를 먹여 살리는데, 너도 뭐라도 좀 기여해야 하지 않겠어?"

우 톈쯔는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며 말했다. "형님, 정말 내가 도와주기 싫은 게 아니라, 아예 도울 수가 없다고요."

천페이는 멍해서 말했다. "뭐가 도울 수 없다는 거야?"

말을 마치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