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6

류홍장은 곧바로 자신의 비서를 불러들여, 잠시 외출할 것이라 말하며 특별히 자신이 나갔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류영방에게는 절대 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회사의 핵심 인물이 평범한 옷차림으로 택시를 타고 나가는 일은 회사 내에서 금방 어떤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이었다.

류홍장의 비서는 40세에 가까운 남자로, 일 처리가 매우 신중하고 꼼꼼했으며, 상사의 의도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이런 정식 대기업에서는 사장의 비서가 대부분 남자였다. 위험한 상황을 처리할 때 남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