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4

임의이는 다이애나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공포로 인해 동공이 급격히 수축되었다. 그녀는 즉시 손을 놓았다. 자신을 보기만 해도 겁에 질리는 먹잇감에게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복수자라면 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어야 하고, 그런 세력이 없다면 반드시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그녀에게 실력이 없다면, 그녀 뒤에 있는 세력은 누구일까?

"매달아 놔. 물어볼 게 있어." 임의이가 담담하게 말했다. 마치 눈앞의 사람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닌 것처럼.

임의이 곁의 무장 세력은 여왕의 명령을 받자마자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