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2

사실 천비는 그런 사람과 굳이 계산할 필요가 없었지만, 자신도 성인군자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화하에는 '그 사람의 방식으로 그 사람을 다스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 방법은 꽤 효과적이었다.

담배를 받은 사람들은 천비를 바라보는 눈빛이 흥분과 열광으로 변했다. 그들이 온전한 한 갑의 담배를 만져본 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를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천비가 막 이불을 펴려고 하자 누군가 서둘러 와서 도와주었다. 감방의 최하층에서 단번에 올라오는 이런 느낌은 정말 짜릿했다.

천비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이전에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