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3

천페이는 손을 멈추었다. 수천위의 말은 마치 무거운 망치처럼 그의 마음을 내리쳤다.

장난이라고? 그는 절대 그런 남자가 아니었다. 수천위의 눈빛에는 어떤 것, 깊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천페이는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미안해, 나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청명한 뺨을 때리는 소리가 천페이의 얼굴에서 터져 나왔다. 그 소리에 천페이의 귀가 윙윙거렸다.

그는 이 한 대가 얼마나 강했으면 눈앞에 별이 보일 정도인지 알았다. 천페이는 일어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