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6

길가에서 담배 파는 노점상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진페이에게 다가와 물었다. "저기 젊은이,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거예요? 아침부터 여기 서 있는 거 봤는데."

진페이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제 호기심 외에도 절망감이 밀려왔다. 이 장소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차라리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갔으면 좋았을 걸 싶었다.

비록 진페이도 자신이 가려는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몰랐지만, 상하이 현지인들이 모두 겁을 먹는 것을 보니, 택시 기사들도 그 주소를 듣자마자 표정이 달라졌다. 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