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7

돌문 뒤에 새겨진 "탈출성천(逃出生天)" 네 글자를 보며, 천비는 약간 안심이 되어 다시 돌아가 벽화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고대든 현대든, 벽화와 문자의 내용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게다가 그 탐험가가 감히 이곳에 온 것을 보면, 아마도 반지의 비밀을 찾기 위해 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이 벽화들에는 분명 반지에 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벽화에는 금빛 비늘 갑옷을 입은 거한이 그려져 있었다. 머리에는 소 뿔이 나 있고, 눈을 크게 뜨고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 거한은 여섯 개의 팔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