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2

덩지에는 소 형을 보자마자 이유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짜증이 가득 차올랐다. 이 자식이 천페이를 납치하고 자신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생각에 칼로 그를 베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소 형은 덩지에의 당찬 기세를 보면서 점점 더 마음에 들어했다. 그의 추잡한 손이 저절로 뻗어 나가 그녀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

소 형은 음흉하게 웃으며 이를 드러내고 말했다. "아이고, 아가씨 얼굴이 예쁘네. 그 녀석이랑은 아깝다고. 차라리 나랑 같이 지내는 게 어때?"

덩지에는 원래도 화가 나 있던 데다 빨리 천페이를 만나고 싶었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