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3

소 형이 땅에 무릎을 꿇고 처절하게 울부짖자, 육자는 서둘러 사람들을 데리고 소 형을 방 밖으로 끌어냈다. 화전은 방금 몸부림치느라 머리가 헝클어진 등결을 바라보며 옆에 있는 부하에게 물었다. "밖에 있는 놈이랑 이 여자는 누구야?"

육자는 사람들에게 소 형을 병원으로 데려가게 한 뒤, 자신은 화전에게 와서 말했다. "이 여자가 자기는 그 녀석의 아내라고 하더군요. 소 형이 그녀를 이용해 그 녀석을 유인하려고 했죠.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아내는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요."

말을 마친 뒤, 아첨하듯 웃음을 지었다. 화전은 잠시 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