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5

전삼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의아해졌다. 진비의 손을 잡고 있던 힘을 조금 느슨하게 하며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이 녀석이 분명히 우리를 놀리고 있어요."

하지만 뜻밖에도 노인은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서 그 사람을 놓아주게. 자네가 오히려 허세를 부리면서 실력이 부족한데, 눈을 잘못 보고 남을 탓하나?"

전삼강은 멍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얼핏 보기에는 분명 진비가 꼼수를 부린 것 같았다. 아직 그런 수준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단숨에 상대방의 장군을 잡아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