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2

진비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모두가 멍해졌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 예전의 진비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항상 은혜만 베풀었지 위압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이 순간,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혹시 미국에 다녀온 후 사람이 완전히 달라진 걸까? 그럴 리는 없을 텐데... 모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진비를 바라보고 있을 때, 그가 말을 이었다. "남은 돈 문제는 여러분들이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각자 맡은 일만 잘 하세요."

덩제는 진비를 바라보며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일었다.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