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6

이번에는 전혀 이전처럼 꿈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단편적인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 본 것은 진페이가 익숙한 여자였다.

선자치도 아니고 쉬무칭도 아닌, 사막에서 그를 유사(流沙)로 유인하려 했던 그 흰옷의 여자였다.

나중에 장군부에서도 나타났고, 이미옹(二尾猫)의 동공이 만들어낸 환경 속에서도 있었던 그 여자는 도대체 누구지?

꿈에 나타난 것은 모두 진페이가 이전에 경험했던 장면들이라 별로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하지만 노인들이 말하길, 낮에 생각한 것이 밤에 꿈으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그는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