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2

속담에도 있듯이, 장사꾼은 간사함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하지. 브라운트가 천페이의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분명 이득이 있어서일 거야.

천페이는 절대 그가 개인적인 친분으로 이런 일을 한다고 믿지 않았다. 요즘 세상에는 남을 해치려는 마음은 없어도 방어하는 마음은 있어야 하니까. 이 돈은 나중에 정상적으로 수익이 생기면 그때 갚으면 될 일이고, 인정에 관해서는 나중에 분명 브라운트가 필요한 때가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서명을 마친 천페이는 책상에 앉아 멍한 상태로 있다가, 한참 후에야 고개를 들어 왕 기술자에게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