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

꼬마 소녀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 록관동은 자기 딸의 옷이 그런 상태가 된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라곤 천페이의 그 불순한 얼굴뿐이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꼬마 소녀에게 추궁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왜 이런 꼴이 된 거야!"

꼬마 소녀는 록관동을 노려보더니 방으로 들어가 "쾅!"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록관동은 화가 나서 문 앞에서 피를 토할 것 같았다. 쾅쾅 문을 두드리며 소녀에게 나와서 말을 들으라고 했지만, 소녀는 안에서 짜증스럽게 소리쳤다. "도대체 뭘 어쩌라고요? 정말 귀찮게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