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4

붉은 노을이 마치 하늘의 비단 구슬 발처럼 펼쳐져, 황량한 사막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태양은 절반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고 있었다.

열 명의 사람 그림자가 크고 작은 키로 늘어서서, 거대한 무언가를 들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마치 태양신의 궁전에서 막 나온 신들처럼 가장자리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놀라움에 입을 크게 벌렸다. 누구의 마음속에서도 이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거의 1톤에 달하는 무게. 이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었다. 사람으로 치면 100근 정도의 무게를 열 명이 나눠 짊어지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