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6

천페이는 깜짝 놀랐다. 그 소리는 일상에서나 잠자는 동안 내는 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여자와 한 번이라도 잠자리를 같이 해본 남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행위를 할 때만 나올 법한 소리였다.

천페이는 잠시 자신이 잘못 들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하루 종일 너무 피곤했으니 숨소리가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 않을까.

'굳이 놀랄 필요 없어.'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돌려 다시 잠을 청하려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전저우가 또다시 그런 소리를 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빨라졌다.

이번에는 천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