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0

료치저는 천페이의 질문에 당황했다. 이런 질문이라니, 대머리 머리에 이가 있냐고 묻는 격이었다. 너무나 뻔한 일이었다.

천페이는 지금까지 너무 긴장한 상태였기 때문에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신경 쓰지 못했다. 사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뒤에서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었다.

료치저는 미간을 찌푸리며 앞에 있는 사람들을 한 번 쳐다보고 숫자를 세어보았다. 자신을 포함해서 천페이까지 딱 아홉 명이었다.

그는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굴 근육이 순간 굳어지며 목소리가 약간 떨리며 말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