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1

천페이는 이제 자신의 상태를 최대한 조절하며 정신을 집중해 이 고릴라 같은 남자를 상대할 준비를 했다. 그는 이 남자가 힘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속도도 빠르다는 것을 알아차렸기에, 방어에 집중하면서 적절한 각도를 찾아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고릴라 남자가 다시 천페이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천페이는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틀어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을 피했다.

고릴라 남자의 주먹이 땅에 내리꽂히자 흙먼지가 날렸고, 마침 숨을 들이마시던 천페이는 먼지를 마시고 심하게 기침을 두어 번 했다.

재빨리 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