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5

진페이가 온 힘을 다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결국 앞길에서 송난교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의 내면은 완전히 무너졌다. 그것도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붕괴였다.

어쨌든 이제 진페이는 포기했다.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하자면, 그에게 송난교는 마치 여래불과 같고, 자신은 손오공 같았다.

아무리 하늘까지 닿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이 오지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그들이 역할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진페이는 방금 이 길을 달려오면서 이런 물건을 입고 도망치는 고통을 뼈저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