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

뚱뚱이는 천페이가 이미 극도로 화가 나 있는 것을 보고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천페이의 이런 모습을 그가 아는 미녀들이 본다면, 아마도 예쉬안얼은 천페이의 마음속에서 만 번 죽어도 모자랄 것이다.

천페이는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흔들어 간신히 머리에 묻은 국수를 떨어뜨렸다. 강바람을 맞으며 자신의 몸에서 나는 악취를 맡자 참지 못하고 토해버렸다. 천페이는 처음으로 사백 위안을 주고 밥 한 끼 먹은 게 정말 억울하다고 느꼈다. 또한 갑자기 자신의 위가 이렇게 깨끗하게 청소된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페이는 위장이 뒤집힐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