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8

어쨌든 천비는 자신의 몸에 돈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기껏해야 이 두 남자에게 약간의 이득을 빼앗기고 몇 번 만져지는 것뿐이라고 여겼다.

앞으로 약 세 시간 후면 돌아가야 했고, 소위 말하는 일을 더 만들기보다는 줄이는 게 낫다는 생각에,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두 소매치기의 역할 분담은 꽤 명확해 보였다.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사람을 훔치는 역할이었다. 이런 조합으로 일하면 시간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천비의 몸을 뒤지던 소매치기는 만질수록 점점 더 실망했다. '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