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

천페이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 적어도 30분은 있었다. 밖에서의 옛 친구들 간의 인사도 이제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서 테이블 위에 있는 맛있는 음식이 생각났다. 천페이는 배가 너무 고파서 침도 꿀꺽 삼켰다. 몰래 나가서 상황을 살펴본 다음 우회해서 먹을 것을 좀 챙겨올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건강이 혁명의 밑천이니까.

하지만 문을 나서자마자 선 엄마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저쪽에서 손짓하며 자기에게 오라는 모습을 보고, 천페이는 자신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미 이 상황까지 왔는데 다시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