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4

소준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역시 직업병이란 게 있나 보다. 이건 치료가 필요한 병이다.

곧이어 소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럼 네 의견으로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진비는 소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에는 잭슨을 데리고 가서 분위기를 띄우면 어느 정도 홍보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하지만 이번 행사가 이렇게 큰 규모일 줄은 몰랐거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분명 많을 테니까, 내가 더 크게 나가야 해. 그러면서도 내가 일부러 사고를 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돼."

소준은 진비의 말을 들으며 손가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