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9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초원의 향기? 이게 무슨 표현이란 말인가? 초원이 무슨 냄새지? 말똥 냄새? 아니면 몽골 게르 냄새?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청중들의 야유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산허는 진지하게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하고 천페이에게 말했다. "계속 말해봐."

천페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저는 한 초원을 봤습니다. 젊은이들이 말을 타고 달리며, 허리에는 술병을 차고 있었어요. 그들이 지치면 말에서 내려 말린 고기를 먹고 병에 담긴 술을 마셨죠.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