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0

허무청의 도움이 없어지자 천페이는 더 이상 예전처럼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취할 수 없었다. 물론 예전에 맞았던 총알 같은 공격은 확실히 견디지 못하겠지만, 일반적인 공격은 여전히 그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는 백커의 모든 행동과 표정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그 사람이 웃는 얼굴의 늑대처럼 변덕스럽다 해도, 얼굴이 굳어있지 않는 한 분명 어떤 흔적을 드러낼 것이었다.

백커는 계약서를 보는 동안 표정이 계속 변했다. 그는 매우 놀라웠다. 도대체 이 녀석이 무슨 요술을 부렸길래 강천순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