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1

말을 마치고 천페이는 왕 기술자의 표정을 볼 용기가 없어서 그냥 앞으로 걸어갔다. 자신이 좀 지나친 것 같았다. 쓸데없는 일만 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못 했으니, 오늘 여기 왜 왔는지도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냥 먼저 사기꾼 샤오쥔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그 무슨 의약품 순위가 어떤 상황인지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생각하며 천페이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이번엔 운이 나쁘지 않았다. 대형 홀 중앙 다락방 입구에서 샤오쥔을 발견하고 그의 팔을 잡았다. "야, 이 사기꾼아, 뭔가 해주겠다더니, 난 이제 어떡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