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3

이 말을 들으니 정말 감동적이었지만, 가장 놀라운 건 천페이였다. 그는 한 번도 선자치가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하물며 자신을 위해 우는 모습은 더더욱 처음이었다.

사실 선자치가 말하기 전에, 그는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하려 했다. 방금 그 총알이 비록 자신을 맞혔지만, 어쩐지 별 일 없는 것 같았다. 그게 허무칭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몰라도, 가슴이 아픈 것 외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혹시...?

바로 그때, 천페이는 자신의 양복 왼쪽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떠올렸다. 그 총알이 기막히게도 그의 동전을 맞혔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