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55

주학림이 이 말을 마치자, 아래에 앉아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띄게 더 과장되어졌다. 사장에게까지 손을 댈 용기가 있다니, 이 사람 정말 대단하다.

천비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원래는 이 녀석과 정면으로 맞서 지혜를 겨루려 했지만, 문득 자신이 이런 위치에 서게 된 지금, 이런 사람과 싸우는 것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천비가 뭔가 말하려는 찰나, 주학림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음산하게 냉소를 두 번 흘리며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제가 이미 매형을 불렀으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