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7

진페이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잘난 척하던 황 매니저가 고펑청이란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쫄아버리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감탄했다. '역시 이 고펑청이란 녀석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군. 자기 직원들조차 그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걸 보니 대단하네.'

그 황 매니저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갑자기 웃으며 다가와 왕 교수를 향해 말했다. "왕 교수님, 이왕 오셨으니 들어가서 좀 앉으시죠. 저희 개인적인 감정 문제가 좌담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안 되잖아요. 기자분들과 다른 회사 사람들이 안에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저와 안 좋은 일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