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0

때로는 남자들이란 참 천박하죠. 잘해주면 오히려 싫어하고 말이에요.

진페이는 고개를 숙인 채 바 카운터에 엎드려 있었어요. 분위기 때문인지 꽤 어지러웠죠.

바이루오난은 아름다운 눈동자를 굴리며 차오 형이라 불리는 남자를 분노에 찬 표정으로 노려보았어요.

차오 형의 뒤에 따라다니는 수하들은 자기 보스가 맞는 걸 보고 멍해졌어요. 그중 한 명이 달려들어 손을 쓰려 했죠.

부하로서 눈치가 있는 건 물론 좋은 일이지만, 보스가 이런 상황을 좋아할 리가 없잖아요? 달려들면 맞기만 할 텐데요.

차오 형은 달려든 부하를 발로 한 번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