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2

천페이는 택시 기사와 더 이상 말다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가 귀찮게 굴고 싶다면 그냥 내버려 두면 그만이었다.

천페이는 바이루오난을 부축하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바이루오난은 15층에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동안 둘 다 매우 괴로워 보였다.

엘리베이터는 작았고, 게다가 남녀 둘만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젠장, 둘 다 약을 먹인 상태라는 것이었다.

바이루오난은 고개를 숙인 채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천페이를 볼 때마다 그녀의 허벅지가 긴장되는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