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4

이때 천비도 이미 허무청의 곁에 도착해 있었다.

이전의 매번, 허무청이 그의 앞에 서서 그를 보호했었다. 그는 사내대장부로서, 아무리 뻔뻔해도 이제는 그가 그녀를 보호할 차례였다.

천비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온몸의 힘을 오른쪽 주먹에 집중시켜, 금강나한의 머리를 향해 세차게 내리쳤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우두둑" 소리가 천비의 오른팔에서 들려왔다.

그는 격통을 느끼며 뒤로 쓰러졌다.

금강나한은 천비를 보며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같은 범인들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