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98

천페이는 막 일어나 문가로 걸어갔을 때, 선실에서 무거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렇게 무거운 발소리라면 틀림없이 군화를 신은 무장 세력이 내는 소리일 것이다. 천페이는 깜짝 놀랐다. 그들이 이렇게 빨리 찾아온 건가?

천페이는 숨을 죽이고 일단 이 무리를 피한 다음, 뒤에서 기습하려고 준비했다.

몇 명이든 다섯 명을 넘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좁은 복도에서는 자신이 죽지 않는 선에서 그들을 제압할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 천페이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왕쯔시엔이 언제 조용히 일어나 그의 뒤에 서 있었는지.

그리고 천페이는 꽤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