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2

천페이는 그 사람의 외침 소리에 이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

"어머나, 이게 진짜 용의 물 빨아들이기 아냐?" 천페이는 눈을 크게 뜨고 감탄했다.

아까부터 해면에 구름이 계속 낮게 깔려 있었는데, 천페이는 그저 폭풍우가 오기 전 조짐이라고만 생각했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런 자연의 신기한 현상이 나타났다.

물 회오리.

언제부터인지 하늘의 구름이 깔때기 모양을 형성하고 있었다. 검고 빽빽한 구름이 유람선에서 멀지 않은 곳 위에 낮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광경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수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