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37

탐석유는 백약남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오비 회사는 마치 뜨거운 감자 같아서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다.

탐석유도 전에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 회사를 넘기려고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그것은 생각으로만 남게 되었다.

우선, 오비 회사는 단일 제약 회사로, 다른 산업 분야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화강에 의해 완전히 명성이 실추된 상태라 당장은 발버둥 칠 여지조차 없었다. 누가 바보같이 이런 회사를 인수하려 하겠는가.

백약남의 등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