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0

남자는 매우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윤소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하에는 '병불염사(兵不厌诈)'라는 말이 있다. 전쟁에서는 속임수를 써도 괜찮다는 뜻이다.

사실 상인들도 이 원리를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하룻밤 사이에 가산을 탕진한 사람들이 모두 사장이 직접 낭비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가 어떻게 소비해야 가산을 탕진할 수 있겠어?

물론, 도박은 예외지만.

윤소몽은 계약서 사본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첫 반응은 계약서를 꺼내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었다.

비록 지금 와서 허점을 발견한들 늦었지만, 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