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8

"무슨 뜻이야?" 조추화도 마청련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마청련은 자신의 듬성듬성한 염소수염을 쓰다듬으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말을 이었다. "진페이 그 녀석은 절대 이상한 놈이 아니야. 그가 학이 되어 북쪽으로 날아가 북현무에 내려앉아 수맥을 지키다 떠났으니, 앞으로 이쪽은 아마 민생이 도탄에 빠질 거야."

조추화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누가 모르나, 마도사 당신은 하루종일 신비한 소리만 늘어놓고, 사람들 점 봐줄 때마다 한 번도 제대로 맞춘 적이 없잖아. 내가 당신 말을 믿는다면 오히려 내가 바보지."

조추화는 마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