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60

소장은 원래 류 비서의 일 때문에 불안해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때 선자치가 갑자기 그를 불러세우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는 선자치가 또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까 봐 두려웠다.

아이고, 인생이 이미 이렇게 힘든데, 하필 사회에서 지위도 없이 그저 밥벌이를 위해 사는 그들 같은 사람만 항상 곤란해지는 것이었다.

소장은 억지로 용기를 내어 천천히 몸을 돌려 멍하니 선자치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 사장님, 또, 또 무슨 일이신가요?"

선자치는 소장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왜 그렇게 긴장해요? 그냥 말하려고 했는데,...